- 유토피아 -
안나푸르나 16 본문
2007년3월13~14일 화~수요일(포카라 오전8시까지비-맑음/카투만두오후 비) |
자다가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니 밖에선 천둥,번개치며 난리다 . 에구~ 이러면 비행기 뜰라나~ 걱정을 하면서 잠 자기는 다틀렸고 엊저녁 짐 정리 못한터라 일찌감치 짐 정리를 하였다. 07시에 토스트 달걀후라이등 간단한 식사를 하였다. 나야 물론 밀크 한잔으로 떼웠지만....저절로 다이어트 될려나? 힛~(그래봐야 집에 와서 재보니 2키로 정도 줄은 것 뿐이다..가기전 모두 5키로는 빠져서 온다했는데...ㅎㅎㅎㅎ)
모두 걱정들이다.이러면 비행기가 못뜨고 버스로 카투만두를 가야하는데..그러려면 8시간정도 걸린다고한다.아무튼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08시가 다되어서 비는 멎고 강렬한 태양이 우리를 반긴다. 아~ 얼마나 다행인지... 가는 날까지 그래도 안나의 신이 우리를 보살펴주는가보다.
떠나기전 후론트에 모였다.호텔사장님이 우리들에게 네팔인들의 하나의 생활의식인가 황금색의 실크 목도리를 한사람 한사람 목에 걸어주며 가시는길에 행운이 깃드기를 기원하는 행사를 치룬다.나중에 나는 카투만두에가서 여기까지 못오신 B씨에게 내것을 걸어주었다.
08시40분이 되어 버스가 오고 공항으로 가는 길은 아주 맑은 날씨로 비온 뒤라 더욱 쾌청한 아침이었다.포카라공항은 약 30분정도 소요되었고 카투만두까지 국내비행기를(예티에어라인)탔는데 30분 소요되는 시간인데도 사탕과 음료수를 주니 왜 그리 그것이 반가웠던지..사탕이 아주 맛있었다.그래서 촌스럽게 한웅큼 집었다.^^*
카투만두에 도착하니 박과장이 마중을 나왔다. 버스에 짐을 싣고 처음 온날 묵었던 양키호텔 부근 축제식당으로 갔다.아침식사하기는 조금 이르지만..그래도 11시경에 아침식사를 하고 상점가로 모두 나섰다.이제 본격적으로 쇼핑을 즐기는 시간...
오후가 되니 비가 조금씩 내린다. 맞아도 될 정도여서 그냥들 상점가를 이리저리 들려가며 쇼핑에 여념이 없었다. 걷다보니 나와 상식씨와 양회장님이 한팀이 되었다.빵가게를 지나는데 빵이 먹음직스럽다.양회장님이 어디 들어가서 차한잔하자고하여 꼭 차마시기보다는 비오는 거리.. 까페에 들려 차한잔도 분위기 있을 것 같아 빵과 함께 마실 수 있는 찻집으로 들어갔다.
한참을 먹고 있는데 이대장님이 가게 앞을 지난다. 밖으로 쫓아나가 불렀다. 이 대장님도 한자리 끼어 차 한잔하면서 그렇게 카투만드에서의 추억을 남겼다.비는 아직도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시간이 될 때까지 상점가를 둘러보면서 선물도 몇 개 사고 내것도 몇 개 샀다.
다시금 축제식당으로 돌아왔다.모두들 선물 산 이야기를 하며 차한잔을 마시고 있었다.오늘저녁은 스테이크가 맛있다라는 레스토랑으로 갔다.어두컴컴한 레스토랑에 그나마 정전이 되어 촛불을 켜고 그런대로 분위기? 있었다. 네팔에서 겪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추억거리이기도하다.
빅으로 시켰나보다.양이 많았다. 어차피 먹지 못하는 나야 맛보기만하고 나누어주었다.와인으로 마지막 만찬의 건배를 하고 식사를 마친 후 축제식당으로 돌아왔다.휴식을 조금 취하고 20시가 되어 축제식당을 출발하여 카투만두공항에 도착했다.
수속하는 문제에 있어 박과장님이 내게 가르쳐주었다.상해에 가서 갈아타는 것등을...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많이 다녔는데도 왜그리 어리 버리해지는지... ^^* 언어를 모른다는 것이 역시 두렵다.
우리가 짐을 부치고 출국하는 것까지 밖에서 지켜보는 박과장님이 고맙다.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2층으로 올라 상해로 향했다.(23시20분 출발) 상해에 도착하니 새벽2시가 넘었다.공항내 의자에 앉아 나름대로 휴식을 하고 식사할 분 식사하고 그렇게 6시간을 보냈다. 10시가 되어 체크인을 하고 대장정의 안나푸르나종주를 마치고 고국의 땅으로 가는 순간이다.웬지 편안한 기분이며 그간의 일들이 모두 꿈만 같은 기분이다.
12시10분이 되어 비행기는 이륙하고.. 빨리 식사 안 주나 하고 기다렸다.모두 그랬을 것이다.기내음식을 기다리며 맛있게 먹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그만큼 배가 고팠기 때문이겠지...^^*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나가니 박사장님이 마중 나오셨다. 성공을 축하하시며 모두와 악수를 나누었다. 양회장님은 가족이 마중나와 바로 가시고.혜수씨부부도 바로 가시고..나머지는 박사장님이 사주시는 차한잔을 마시며 잠시나마 그간의 기분을 풀었다.
침낭을 반납하고 모두와 인사를 나누고 춘천행 버스를 타러가니 바로 5분전 16시에 출발했다고 매표소 매표원이 말하며 다음버스는 18시30분에 있으니 차라리 동서울 가셔서 춘천행 버스를 타고가시는편이 빠르다하여 동서울 리무진을 올라탔다.
동서울에 도착하니 오후5시20분 ..30분 기다리고 춘천버스를 갈아타고 춘천집에 도착하니 19시40분이었다.이렇게 하여 안나푸르나의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집에 도착하게 됨을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첫날 분당의 엄마여러분이 떠오르고 함께하신 여러분이 떠오르고 눈이 큰 포터들이 떠오르고 가이드 라케스상이 떠오르고 현지의 박과장님이 떠오르고 축제식당에 목사님부부가 떠오르고...마중나오신 박사장님이 떠오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주 특별한 선물은 말할 나위 없지만 그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게 해주는 여러분들이 있어 그 인연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인간세계의 변화는 무쌍하지만 순간 순간 그 시간을 함께 한 그리고 그날들의 오갔던 정...대단히 감사하며 또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늘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