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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산행사진 ▒/▶설악산

일본인 인바운드 설악산

by 물안개(권영미) 2008. 4. 11.

 

   

          후미한 분 저기 저 남자분 ..모시고 올라오느라  저는 늦게서야 정상에 도착..이미 선두에 올랐던 여성분들께서

          설악산정상  표지석에 나름대로 순서 기다려도 좀처럼 차례가 오지 않았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조건 들이대며 사진찍는 이들을 보면서  정말 매너가 없다고...하더군요.. 

          본인들이 써온 종이를 들고 결국은 저렇게 찍고 말았습니다.

 

         에효~우리는  언제 질서가 정착될까~~그뿐인가요..

         오가는 등로길에서 서로 먼저 가겠다고 어깨를 스치며 지나도 별일없듯이  간다고...또 쓰레기를 그렇게 아무데

         나 버려져있는 것을 놀랐다고 하네요..에휴~~ 사실 좀 챙피했습니다. ㅠㅠ

 

         저기 저 여성분들은 다들 저보다 연배님들... 59세~ 70세까지의 년령입니다. 이미 히말라야도 다녀왔다라는...
         그래서 요즘 한국의 설악과 한라산 일본인들이 오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산행수준을 보고..과연 그들이 돌아

         가서  무어라할까...다음 사람들이 한국의 산을 찾아올까요? 하는 의문이...우리 산다니는 사람들...

         너도 나도 산행질서 지키고..   제발 쓰레기 버리지 말고...

 

         그리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느냐고 하면서 산이 마치 명동거리 같다라는 말을 하드라구요
         에휴~~ 더 많으면 뒤집어 지겠네...

         첫날...등산복 입기전 버스에서 만날때는 원 어디 생김새하구 삐빠빠룰라 같이 생겼드만.. ㅋ ㅋ

        이튿날 등산복 차리고 만났을땐...    복장들이 전문인답게 입었더군요..그제야 사람들이 제대로 보이던대요 ㅎㅎㅎ

 

        암튼 이번에 처음으로 언젠가 일본인들과 등산을 한번 했으면하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부터 질서있게 제 뒤를 따라 천천히 오르면서...오색에서 대청-천불동계곡을 하산하면서도 누구하나 어디가

        힘들다는 표정   한번 짓는 것을 못봤습니다.

        암튼 대단하신 일본아주머니..우리들도 더 나이먹어도 산에 열심히 다녀야겠죠?

 

         올라올땐 남자분 제가 후미봐주었는데... 하산 길엔 일본 인솔자가 후미보면서 오느라 남자 분이 빠졌습니다.
         여자 9명에 남자1명이 왔는데..남자만 잘 못함..푸힛~~ 그 아저씨 ㅉㅉ ㅍ 리겠다~~~ㅎㅎㅎ


         설악동에서 고속버스터미날까지 택시 탔는데...
         택시 아찌 왈~ 몇시차예요? 묻길래 20시 버스라고 하니 지금 그 방면이 엄청 밀린다나?
         그래서 다른 길로 돌아가야한다고...돌고 돌아 택시비 1만냥
         알고보니 바가지 ... ㅎㅎ 돈벌은 줄 어케 알고스리....그래서 기분좋게 만원 주었죠.

         속초고속버스예약은 인터넷으로....전화상으로는 예약이 불가..이럴때 인터넷이 편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