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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알쓸잡담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by 물안개(권영미) 2022. 10. 26.

지나고 보니 친구의 정의는

늘 바뀌었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금세 취향이 바뀌어 어긋나고 곁에 남지 않았다.


목적이 같은사람이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목적을 이룬 뒤에는 

매몰차게 각자의 길로 갈라졌다


혼자이기 싫어 어울린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끝내는 결국 혼자로 남아

 외로움만 커진채로 잠들었다


서로를 맞춰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목적에만 관심을 두어 

최악의 관계로 마침표를 찍었다


진정한 정의를 내린다는 건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중요한 건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었다.


다양한 정의 속에서 수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떠나보내길 반복한다
제자리에 돌아왔을 때 묵묵히 그자리에서 

기다려준 친구들이 있었다.


어 왔어? 

오랜만인데 어제 본 것 같아 우린.


모든 이유를 막론하고 나이기 때문에 

온마음을 다해 일으켜준 친구
아무 말없이 손잡아 준 친구


결코 끊어지지 않는 믿음과 신뢰로 

오랫동안 내 곁에서 진심을 다해준 친구
결코 멀어지지 않은 배려와 관심으로 

언제까지나 옆에서 정성을 다해줄 친구


그런 진심을 담은 친구들이 결국 내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결국 내 영혼을 어루만져 준다


결국 내 추억을 공유하며 미소 짓는다


옆에 누군가 있다면 그런 친구가 있다면
온 정성을 다해 머물자
온 마음을 다해 대하자
온 힘을 다해 붙잡자


 소윤 작가의  작은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