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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

by 물안개(권영미) 2008. 2. 24.

     
27일 여강에서의 관광 (흑룡담-백사벽화-옥수채-운삼평-백수하-여강고성)

 

여강엔 여강을 대표하는 옥룡설산이 있고 산 뒤로는 중국에서 가장 긴 여강(지금의 양자강=장강)이 흐르고 그 강이 아름다워 지명을 여강이라고 하였다합니다.

 

1996년도 7월2일에 지진으로 인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는데 비교적 고성마을만이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그래서 알려진 여강 고성은 중국 당국이 마을을 보존키 위해 전통재료를 이용해 보수하고 유네스코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게 되었다고.

 

 그리고 나시족과 동파의 고장이라고하는데...오늘날까지 관광객이 찾을만큼 유명하기까지는 불과 10년정도라고 합니다.

 

나시족은 누구인가? 중국의 56개 종족 13억 인구 중에서 가장 학력이 높고(조선족이2위),정치가, 학자, 예술가의 비율도 가장 높다.

 

또한 지금도 쓰이고 있는 상형문자인 동파문자는 나시족의 종교 경전에서 주로 보인다고 하는데
글자를  알기쉬운 그림으로 표기하여 소통하고  있다고....한다.

 

이 정도 간단히 여강을 소개하고...이제 우리들 이야기로..^*^

 

어제까지 화창한 날씨에 무사히 옥룡설산까지 마쳤다. 오늘은 혹 비가 온다해도..우리들은 즐겁다...기대도 하지 않았으나...오늘도 맑은 하늘...오~~이런걸 행복의 비명이라고 하나?

 

룰루랄라~~여강시내에 위치한 흑룡담공원에 도착하니 오전 9시경이다. 공원내 들어서면 커다란 호수가 있다. 호수와 정자각 그리고 저멀리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한폭의 그림으로 잘 어울린다. 

 

이 장면을 놓칠수가 없으니..모두 여기저기서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다.옥룡설산이 처녀봉이라고 하니 더욱 신비스럽다(처녀봉=누구도 등정하지 않은 산을 처녀봉이라함--숫처녀봉 ^^*)

 

다음은 상형문자가 전시 되어있는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그 해설을 모 대학교수라는 분이 한국어로 유창하게 안내를 한다.문자가 그림으로 표기되니 아름답기는하지만 자리를 많이차지하니 종이도 많이 들겠다.

우리나라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들었으니 이에 비교한다면 우리들은 얼마나 지금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건가..세종대왕님 캄솨합니다~꾸뻑~

 

다음으로 이동하며 호수가엔 몇 백년이 된 꽃나무가 많이 있었고 어느 정자각에 멈추니 이곳엔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옛날에 사랑을 이룰 수 없는 연인은 자살을 하였다고하는데..그 마지막 연인이 자살한 곳이라고..섬칫하면서도.. 요즘같이 흔한 인스턴트같은 사랑보다는 그런 순애보적 사랑에 찬사를 보낸다.

 

흑룡담의 관광을 마치고 다음은 백사벽화로 이동했다.  백사벽화는 여러가지 종교문화와 예술형식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보전된 벽화는 558점, 12개 벽에 분류하고 도교, 불교의 신불상 외 라마교 불상도 있고 중국어와 티베트어로 해석이 붙어 있다고. (인터넷에 검색한바)

 

 목씨문화전시관이라고 쓰여있는 문창궁에는 나시족들의 생활모습등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고 나시족은 본래 성이 없었는데 족장만이 성을 가질수 있다고 한다. 그 성이 바로 木씨이다. 그리고 나시족은 모계사회로 지금도 실존하고 있다 한다.(내기억이 맞나?)

 

암튼 전시관을 둘러보고 출구쪽으로 나가니 현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로 접어들면서 상가로 기념품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마작하는 동네 어르신들)

 

가이드말이 여기서는 꼭 살거면 흥정하고 흥정하면 사야한다고.. 아니면 끝까지 따라온다고 하니...누구하나 물건에 눈길하나 보내지 않고 지나쳐버린다. ㅎㅎㅎ 이따거님이 왈:"  거~ 가이드 말이 무섭긴 무섭구먼... ㅎㅎㅎ"

거의 상가를 나올때 쯤 핑크빛깔의 모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산에 갈때도 쓸수 있을 것 같고 재미삼아.. 모자를 만져보고 흥정을 했다.처음엔 25원이었는데 가이드가 말해서 15원에 샀다.

 

백사벽화를 나와 이젠 어제 갔었던 옥룡설산의 들머리 옥주경천 주변의 옥수채로 이동했다.

이곳에 물은 여강의 발원지로서 이 물을 한모금 마시면 아이를 낳을수 있고 두모금 마시면 건강해지고 세모금 마시면 장수한다고 한다.(한모금이.. 가물~~가물~ 아시는분 꼬리로 답해 주셈 ^^*)

 

그리고 옥수채 내에 있는 민속마을로 들어가면 고량주를 만들어파는 주점이 있다.물이 좋다는 이곳에서의 술맛이 아주 좋다고 춘천팀 누군가가 한병을 샀다. 가격도 쌈지막하다고.. 여자는 강도가 약한 과실주로 한잔하고..한잔에 5원? 이었다.

 

정오가 가까워진 옥수채는 초원지대로 따가운 햇살에 눈이 부시고 팔이 익을것만 같았다.가이드, 선두와 떨어진 후미 몇 분은 출구를 잘못 나가...버스에 먼저 올라탄 사람들을 기다리게했다.

 

다음은 점심식사...운삼평으로 오르는 리프트타는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했다.오후 1시가 다 되어 식당에 도착...식당안은 내국인 관광객으로 번잡했다.밥을 어떻게 먹었는지..정신이 없어 얼른 먹고 밖으로 나왔다.

리프트를 바로 타는가 했더니 셔틀버스를 타고 리프트 타는 곳까지 간다고한다.5분인가.. 셔틀버스에서 내려 리프트를 타는가했더니  기념품가게로 통하여 자유시간 10여분을 주며 한바퀴 돌아보라고한다.

 

여러 가지 차종류와 약초가 주였다.  머~ 그런가했다.여기서 빠져나가면 리프트를 타는가했더니..또 셔틀버스를 타는 것이다.

알고보니 식당주변에 있는 가게에 들리게하여 외화획득의 정책이렸다. 하긴 우리나라도 외국인이 오면 여행사에서 일정에 넣는 코스이다. 이것은 어느나라도 마찬가지이므로 그냥 일조를 한다고 이해하면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기때문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리프트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옥룡설산은 ①리프트 타고 오르는 코스 ②케이블카 타고 오르는 코스 ③어제 우리가 오른 옥주경천으로 말타고 2시간 마왕패에서 직접오르는 코스로 나뉜다.

 

어제 못본 옥룡설산의 정상을 오늘 운삼평에서 볼 수 있을까 라는 기대로 리프트를 타고 올랐다. 눈속의 리프트는 보았어도 이렇게 산에서의 리프트는 처음이며 상상외였다.

 

리프트는 돌고 돌아 제법 리드미컬하게 차례차례로 사람이 앉으면 바로 움직인다.자칫 잘못하면  위험이 따를수도 있겠다.그래서 두사람의 직원이 양쪽에 서서 잡아준다.

 

10분 이상 산등성을 향해 리프트는 오른다.. 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왼쪽으로 옥룡설산이 보이지만 아직 옥룡의 정상은 구름에 감추어져 있고...리프트장에 도착하여 걸어서 20여분...

 

운삼평이 나오고 타원형의 가운데는 그말대로 평원으로 녹지대이며 한바퀴돌아나오는데 20여분 걸린다.그리고 평원의 가운데에 우뚝 솟은 옥룡설산이 있다.

 

아직도 구름에 걸린 정상은 좀처럼 벗겨지지 않고 이 내가슴 애간장을 태운다..^^* 반바퀴쯤 돌았을 때....갑자기 먹구름에 비가 내리기시작한다.에구~ 이젠 다 틀렸구나 ~ 옥룡설산 얼굴 보는 것은 이제 기대 말아야겠다.

 

부지런히 리프트를 타러 걸어가는데 배가 아프다~ 옥수채 물을 두모금 마셨드만...건강해지려나? 이틀째 변비가 치료되는가보당~ ㅎㅎㅎ 진짜 그말이 맞넹~

 

리프트를 탈 즈음 웬일인가.. 비가 멎었다. 리프트 타면서 비맞을 각오했는데...암튼 날씨가 이렇게까지 도와주다니..감사감사~~ 먼저 온사람대로 짝을 지어(2인승) 하산하는데... 오~ 마이갓~~ 잠시 내린 비에 옥룡설산의 구름을 확~ 뭉게버렸는가~정상이 말끔히 보이는 것이 아닌가 ~~

 

우하하하~~~ 이런 행운이..끝내는 전부 허락하신 옥룡설산신령님께 감사하다고 넙죽 절하고 싶어진다. 리프트를 타고 하산하며 카메라로 연속 찍어댔다. 뒤에 오는 일행들도 얼마나 기뻐하며 내려올까~ 하니 한번 더 미소가 번진다.

리프트에서 내려 전원이 모였다. 모두 그 자리에서 옥룡을 배경으로 독사진을 찍고 너무나도 이런 연속적 행운에 입이 함박만큼 벌어져 싱글벙글했다.

 

다음은 셔틀버스를 타고 오던 길 돌아가는 도중에 들린 백수하..이곳에서도 옥룡설산은 태양을 등에 지고 마지막 가는 우리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준다. 정말 이럴수가..우리가 떠날때면 구름은 다시금 봉우리를 감싸고 만다.. 아~~ 으~~ 어쩌라고~~!ㅎㅎㅎ

 

"처녀봉이 올라오라고 옷을 벗어던지니...오를수 없는 대한의 남정네여~~ 우짜쓰까나~"

 

힛~장난 고만치고...흠흠~~ 아~~ 아구 아프다..글은 손으로 쓰는데 왜 아구가 아픈지 ^^*

 

백수하는 황룡의 지질형태와 같이 ..그 위에 물이 흐르고... 물 속에 다리를 담군 야크들이 서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렇게 대자연을 무대로 하는 트레킹은 백수하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다음은 문화탐방 역사속의 마을 여강고성을 향한다.

 

오후5시40분 여강고성입구에 도착했다.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서울 인사동거리 같은 분위기라고 하는데...그 면적은 인사동의 몇 배이며, 우리나라 기와집골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으로 상상해보면 될 것이다.

 

마을 전부는 상가로서 까페, 음식점등 거리는 붉은등이 걸려있어 그 화려함이 더하고 민속의를 입은 아가씨들이 가게 앞에 서있고 그 분위기 너무 좋아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고 싶다라는 충동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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