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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역사

물안개(권영미) 2021. 3. 13. 07:14

한국의 지리환경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산이 있다.

늘 산을 보고 자라서인지

산에 대한 두려움은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기억

 

그래서인가.. 암튼 중년이 된 후

산에 가봐야지... 하고 늘 마음에 품고 있던 차

 

지인을 통해 인터넷 동호회 가입을 하게 되었다

당시... 천리안.. 유니텔 등 ....한창 활발한 때

그땐 월 사용료가 유니텔 같은 경우는 12000원 이었다

 

그렇게 가입한 동호회

첫산행이 도봉산이었다.

회원수는 10명 안팍이었고

여자가 회장이었다.

 

서울 근교산만 주로 다니다가 

어쩌다 봉고차 렌트하여 원정산행 가고 하였다

바로 지리산이었던 기억이 난다

참..그땐 무전기 가슴에 차고... 

아나로그시대...그 시절 사진을 보면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

 

그러던 가운데 동호회내

운영진끼리 갈등으로 인한

회장단이 탈퇴하고등.... 회장없는 동호회가 되고

남은 회원이라곤 몇명 안되었다.

 

당시 산행대장겸 총무인 남자가 자기가 서포트해 줄 터이니

날보고 회장직을 맡으라고 한다.

 

암튼 그래서 초짜인 내가 졸지에 회장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산으로의 입문

 

회장이니 멀 알아야 하지않을까

그때부터 인터넷 검색에 산에 대한 열정이 시작된 것이다

 

모임을 운영한다라는 것은 많은 인내와 포용이 필요하다

통솔이라는 리더의 입장이란

고생하는 만큼 경제적인 댓가는 없어도

자기통찰 스스로 다스려야 하는 어찌보면

인생 공부이기도 하다.

 

서울에 거주하다 고향인 춘천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춘천에 가서부터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동호회를 개설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하게되고

24시간을 산에 미쳐서 사는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제대로 미쳤었구나~ 생각한다 ^^

그렇게 비영익동호회를 운영하다가

히말라야를 갔다 온 후로 해외트레킹여행사에

취직이 되고 

산행가이드로 활약을 하게 되었다.

 

이어서 국내여행사에도 취직하여 여행사내

영익산악회 개설하여  왕성한 산악활동을 하게되었다.

이후 해외트레킹은

일본어를 할수 있어 일본산만 전문가이드로

프리랜서로서 활동하게 되었고

 

국내는 해외트레킹사에 근무 당시 알게 된

현재 반더룽산악회 오너인 최대장을 인연으로

반더룽산악회 홈운영을 맡아서 직업으로 재택근무

그리고 주말 인솔대장으로 활약을 했다.

 

이제 나이든 탓인가 관리를 잘 못한 탓인가

무릎이 신통찮다.

망가지기 전에 무리한 산행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홈페이지 운영으로부터도 해방 되고 싶다.

 

하던 일을 하다가 그만둘 때에는

어떤 계기가 발생한다. 언젠가는 그만 둘 일인데...

그래서 나는 산을 무대로 직업삼아 하던 일을

2021년 3월 31일부로 정리를 한다

 

그리고 그간 소홀히 했던 나의 블로그에 

추억을 떠올리며 .. 그리고 경험하였던 여러일들을

기록하여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블로그로 거듭나게 관리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해본다 

 

202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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